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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선교정보/이주민 선교정보

의료선교, 담당할 부분 아직도 많다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6-11-14

▲ 향후 한동안은 국내의료선교가 외국인 근로자들 중심의 의료선교를 하는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교회 의료선교부가 안산의 외국인 노동자 치료 중 © 삼일교회


@의료선교, 담당할 부분 아직도 많다


외국선교사들의 한국선교 초창기 역사를 보면 의료선교 분야는 당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의료선교는 사회 저층에서부터 최고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립대학병원들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민간병원들과 의과대학들이 외국선교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후 국내의료진이 양성되면서 의료선교에 뜻을 가진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발한 국내의료선교활동을 펼치게 되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70개 의료기관 연합

한국인 기독의사들에 의해 최초의 의료선교가 시작된 것은 한국전쟁 때부터다. 이 시기에 부산복음병원과 수원기독병원 같은 의료선교병원이 세워졌다.

특히 부산복음병원을 설립한 장기려 박사는 전쟁 와중에도 극빈자 무료진료로 의료선교에 큰 공헌을 했으며, 한국 최초의 의료보험조합도 결성했다.

이후 부산복음병원은 종합병원으로 성장해, 복음간호전문대학과 고신의대를 수용하면서 종합적인 의료체제를 갖추어 국내의료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 병원이 됐다.

1960년대부터 각 교회의료부와 의료선교단체가 생겨나 다양한 선교활동을 벌이게 되자, 의료선교인들은 이러한 기관들을 하나로 묶는 협회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1969년,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대표 이건오)가 발족됐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이하 한기선)는 1982년 충남 보령군 오천면에 의료선교사 파송을 시작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국내의료선교사역에 매진했다. 이후 한기선은 교회의료선교부와 의료선교단체, 그리고 병원 원목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의료선교사역을 확장해 갔다.

현재 한기선에는 23개의 교회의료선교부와 한국누가회ㆍ한국병원선교회ㆍ한국기독약사회 등 55개의 의료선교단체가 연합돼 있다.

또한 한기선은 1968년부터 국제병원선교기구인 ‘세계병원선교회’에도 정식가입 돼, '세계병원선교회 창립70주년 기념성회’도 방이동 임마누엘교회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선교, 이제는 외국인 근로자 중심으로

국내의료선교는 한국교회가 성장하던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국내 각 지역에서 활발한 전도사역과 함께 진행됐다.

그러나 이후 국내의 모든 농어촌과 도서지역까지 정책적으로 보건소가 세워지게 되자, 국내의료선교 사역의 열기가 줄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0년대 후반부터는 각 교회의료선교부들과 선교단체들이 해외의료선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의료선교사역을 필요로 하는 곳이 여전히 많다는 의견이다.

한국누가회 선교부 장승기 대표는 “아직도 ‘보호소’나 ‘실버타운’ 같은 특수지역은 의료취약지구”라며 “국가에서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먼저 의료선교사들이 전도를 목적으로 이들에게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교회의료선교부들은 국내의 해외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의료선교에 점차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새문안교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베트남근로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경기도 동두천 지역 외국인근로자 진료를 위해 ‘이동의료선교’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회 의료선교부 이영관 부장은 “국내진료를 위해 전국 어느 농어촌 지역에 가도, 몸이 아픈 외국인 근로자를 꼭 만나게 된다”며 “그래서 국내인보다도 이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며 전도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국내의료선교가 외국인 근로자들 중심의 의료선교를 하는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교회 의료선교부는 안산지역을 정해놓고 매달 의료선교를 나가고 있다. 이 교회 의료선교부는 안산에 거주하는 중국ㆍ인도ㆍ스리랑카ㆍ네팔ㆍ인도네시아ㆍ방글라데시 국적을 가진 수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을 진료 및 치료를 통해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장승기 대표는 “외국인근로자 포함, 국내 무의촌지역과 영세민들을 위한 의료선교사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복음화율을 끌어올리는데 의료선교가 담당해야할 부분이 국내에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구굿닷컴] 2006-10-29 /조성애기자,joesungae@googood.com(구굿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