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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선교정보/이주민 선교정보

현대선교의 전략적 제안 12가지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6-11-17

현대선교의 전략적 제안 12가지



백운영 선교사


미주 한인교회 선교는 지난 몇 년간 상상을 초월하는 도약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빨리하는 우리 민족성이 선교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고 그것은 선교를 성장과 성취 위주의 겉만 화려한 잘못된 모습을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을 다분히 보여주었다. 필자는 미주 출신으로 16년의 해외 선교 경험을 갖고 미주의 선교를 조명하고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A. 명품은 한번에 그려지지 않는다

선교의 전략적 그림은 계속 부분적으로 지우고 다시 그리는 과정을 반복함으로 더 좋은 그림을 만들어낸다. 하나님의 그림을 그리는 자들의 기본은 영성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내는 영성이 겸비되어야 선교의 심부름을 할 자세가 만들어진다. 무엇보다도 기억할 것은 완성된 그림보다는 그려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이런 일을 위해서 전략회의, 지도자 포럼, 단체장 협력의 장, 선교대회 등을 가지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의 한 부분이다.

B. 선두주자 보다는 밑거름

선교는 한국교회가 다 하겠다는 식의“선교 일등국”허풍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중심이 되는 선교에서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는 선교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선교는 이제 다른 민족 교회들이 선교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밑거름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국선교가 그동안 선교사 중심의 사역을 하면서 사역지에서는 큰사람으로 통했지만 그 나라 교계 지도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내가 죽고 현지 지도자들이 살아야 하는데 여전히 내가 주연이 되어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현지인 동역자들이 바울과 여호수아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뒤에서 바나바와 갈렙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C. 또 다른 선교사를 키워내는 선교

선교사들도 현지 사역을 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선교의 눈이 뜨이고 사람 키우는 사역에 집중하는 보편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국 선교사들은 우리가 선교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를 통해 현지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탈바꿈하는데 밑거름 역할을 한다는 전략을 지향한다. 이것은 당장 효과를 내거나 열매의 숫자를 자랑할 수 있는 사역도 아니다. 그러나 잘 뿌리가 내리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하다. 서구 선교가 오랫동안 현지교회를 새로운 선교의 세력으로 보지 못하고 피선교국으로 만 보았던 우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D. 영향력 있는 현지 지도자를 연결

선교사는 사역하는 국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교계 지도자나 존경받는 현지 지도자를 전략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인정을 받고 또 할 수 있거든 연합적인 사역이나 협력적인 사역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선교사는 내가 필요 하다고 생각한 일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현지인 지도자들이 그 나라에 필요한 일을 부탁받고 하는 것이 지혜롭게 일을 펼쳐 나갈 수 있다. 또한 한국 선교가 국제적인 협력의 장을 열고 함께 하려면 국제포럼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E. 핵심 용역을 파악하라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선교사들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동남아시아에는 반 서구적이고 무슬림 세력이 집결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젊은이들은 오히려 서구적 요소들에 매료되어있다. 영어와 컴퓨터는 지금 동남아시아의 핵심 용역이다. 이 두 가지 사역에 그물을 치고 승부수를 띄우면 미래 동남아시아 각 국가를 짊어지고 나갈 지도급 젊은이들이 다 걸린다. 이들을 제대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워내면 10년 후 한 나라의 정계, 재계, 학계, 금융계, 언론계의 모든 지도자를 미리 변화시켜 사회로 파송하는 것이다.

F. 신 개방지역

인도차이나, 특히 캄보디아나 라오스, 중앙 아시아 지역이 개방될것을 미리 바라본 것은 둘째 치고 문이 열리고 선교사가 들어가 사역을 하고 있을 때 비로소 급하게 훈련도 안된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었다. 이미 선두가 빼앗겨 늦은 것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앞으로 신개방 지역에 대한 연구와 정보에 더많은 인력이 추가 되어야 한다. 이런 지역에는 신임 선교사가 들어가서 사역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적당치 않아 먼저 비 거주 선교 형태로 신 개방 지역에 접촉을 시도하고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권장한다. 또한 신 개방 지역 뿐 아니라 신개발 지역도(북 아프리카나 중동권) 사역이 자리 잡히기까지 현지 지도자를 접촉하여 연락망을 설치하고 틀을 잡고 사역을 이어주는 역할도 할수 있도록 한다.

G. 미전도 종족과 도시선교

현재 선교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이들은 ‘미전도 종족 선교 우선’이라는 구호 속에서 다른 형태의 선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교의 유행성에 이끌리기 보다는 바르게 가르치고 앞장서는 단호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동남아시아에 현대화,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숨겨져 있던 미전도 종족의 젊은이들이 공업단지가 있는 도시로 나오고 있다. 이들은 오랜 전통에 매여 있는 어른들보다 오히려 복음의 수용성이 높다. 우리가 그들이 있는 미전도 종족을 찾아가 복음전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오히려 그들 중에 도시로 나와 있는 젊은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론 미전도 종족 혹은 교회가 없는 지역에 접근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즉 지역마다 효과적인 사역의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야한다.

H. 수용성이 있는 지역 우선하라

새로운 선교지 개발과 선정기준을 세워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현재 한 지역을 열어 주시고 이미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무르익었는데 우리는 열매는 커녕, 접근조차 힘든 지역에 매어 있는 것은 판단 착오다. 이러한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정보실이고 다양한 정보에 근거하여 전략을 짜는 것은 결코 비신앙적 이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고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전략을 바르게 읽는 것이 될 것이다.

많은 교회들은 현재 새로운 선교지 개발에 대한 전략이 없다. 물론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활용할 줄 아는 전문적인 선교단체가 더 많이 생겨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지역 선정에 관해서도 분명한 철학과 방향성을 가지고 신임 선교사들에게 방향지시를 해야 할 것이다.

I. 상황화전략 수립

최근 선교에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특히 폐쇄적인 무슬림들을 직접 공략하는 사역이 많은 단체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심지어 어떤 서구 단체는 무슬림 지역에서의 선교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이러한 사역으로 전환 할 것을 요구할 정도로 변화의 충격은 엄청나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미 많은 전문적인 단체들이 시행착오를 통해서 시행하고 있는 전략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상황화(Contextualization) 전문가를 강사로한 전략세미나에 적극 참여하고 이러한 사역에 근접한 선교사들은 서로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해 주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J. 평신도 선교 동원과 전문인선교

현대 선교는 더 이상 신학교 출신 목사 선교사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다른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들이 훨씬 더 효과적인 사역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있다. 문화 사역이나 스포츠 사역은 젊은이들의 막힌 담을 헐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선교사 발굴도 필요에 의해 발굴하고 그 사역에 맞추어 파송하는 것이 선교사를 현지에 일단 파송하고 현지에서 필요에 맞추어 사역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 적이다.

K. 영어권 젊은이들의 선교동원

젊은이들이 선교에 이끌리는 것은 한국적인 열심과는 다르다. 논리적이기에 희생의 정도로 감동받는 수준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사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서구선교에서 나타나는‘단기적 헌신 현상’을 우리는 껴 앉아야 한다. 선교의 장기, 평생 헌신자가 줄어들면서 단기로 의미 있는 사역에 일, 이년 정도 헌신하는 현상이다. 이것은 헌신에 대한 이해가 다른 영어권이 선교대회에서 헌신 했을 때 이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일년이나 그 이상 영어교사로, 컴퓨터 교사로 아니면 매 여름마다 계속적인 단기 선교도 하나의 방법이다. 혹은 국제기업에 주재원으로, 외국에 있는 대학에 연구원으로 선교는 펼쳐진다.

L. 가정이 흔들림 없이 세워지는 선교

한국 선교사들은 가정이 흔들림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화목한 가정이 세워질 때 우리가 입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보다 더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현지인들이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선교사 케어 분야가 활발하게 전개 되어야 하며 혹 영성을 겸비한 은퇴 목회자들도 선교에 뛰어 들도록 격려해야 한다. 선교사중 낙오자가 생기지 않도록 문제를 예방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세워주는 일도 한국 선교사가 다음세대를 넘어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하는 미래의 선교주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며 씌임 받을 준비된 자를 사용하시지만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보며 대처하는 능력도 기뻐 사용 하신다. 미주 한인 교회가 선교하다가 지치지 않고 주님의 지상 명령이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모습이 갖춰지기를 소망한다.

필자 : 백운영 선교사

-15년간 동남아시아에서 선교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M.Div.
-훌러 신학교 Th.M. 및 D. Miss.

-현재 GP 선교회 미주 대표


2006/04/13 [13:19]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