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축복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위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었던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아침은 신선한 바람이 불어와 성령의 생기를 느꼈습니다. 위디 사무실 뒷산의 나뭇잎들을 성령의 바람이 쓰다듬어주시는 듯 물결쳤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폭염속에서도 바람을 주심으로 이마의 땀을 식혀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8월에도 하나님께서 위디에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주님과 함께 동역해 주시는 손길로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계심을 믿습니다.
카메룬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Eliezra(생후 2개월)가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숨쉬기가 어려운 듯 보였고 밤새 보채기를 하루종일 이어졌다고 합니다. 119에 요청하고 앰블런스안에서 응급조치를 하였지만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다. 의료사태로 이송할만한 병원이 없어서 계속 앰블런스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러던 중 아이는 감사하게도 호전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니 지하실 집의 환기가 문제인 듯 보였습니다. 아주 많이 더운데다가 창문을 막아 커텐을 치고 있었고 선풍기를 틀어놓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의 부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중고 에어컨을 설치하였는데 이후부터는 아이 상태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이주민들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도해주신 덕분에 8월도 잘 이겨냈습니다.
8월 7일부터 13일까지 몽골리아 울란바토르에서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총회와 몽골복음주의연맹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위디는 함께 사역을 하고 있기에 참여하여 이주민 선교관련 워크숍을 진행하며 이주민 선교에 담긴 하나님의 계획을 나누었습니다. 몽골 이주민들은 한국에도 약 3만 5천명 정도 체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몽골에서는 한국을 22번째 아이막이라 부릅니다. 아이막(몽골어: Аймаг 애막)은 몽골의 행정 구역으로서 21개의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한국에 있는 몽골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22번째 아이막이라 부른다니 재미도 있고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에 머물던 이주민들이 영향으로(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몽골 사회는 거의 한국화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참에 복음의 영향력이 더욱 펼쳐가기를 소망합니다.
8월 14일에는 몇몇 이주민 선교 관계자들과 KWMA에 모여서 10월에 있을 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의 프로그램 위원회를 구성하여 기획과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주제가 “이주민선교”이어서 문창선 선교사가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고 교단, 국제파송선교단체, 지역교회, 연합회, 신학교 등 여러 영역의 전문가를 프로그램 위원으로 모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6년 한선지포에서 일부분 이주민 선교를 다루었는데 이번 2024년에는 2박3일 전체를 이주민선교를 다루는 곳에 매우 고무적입니다.
작업을 하다가 손에 큰 상처를 입고 장애 판정을 받는 이주민 성도가 치료를 위한 국내 체류가 더 이상 허락되지 않아 무비자로 있다고 단속이 되어 보호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아내는 고향땅 맘페에서 내부 반란군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집마저 불태워졌습니다. 5명의 자녀들은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데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국내에서 이런 상황에 있으니 본인의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여 저희는 보호소에 방문하여 프런시스 형제를 위로하고 그의 난민비자 신청을 위한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곳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며 그곳에 있는 다른 이주민들에게 전도하는 기회로 삼자라고 권면했습니다. 놀랍게도 프란시스 형제는 그 안에서 전도를 실행에 옮겼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인디아 형제를 주께로 인도하였습니다. 어제는 인디아 국적의 형제가 복음을 받아드리고 그곳에서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이에 위디선교회의 라빈 목사님(인도 국적)이 전화로 축복의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주시며 프란시스 형제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8월 20일-21일에는 위디 게더링이 부산 수영로 교회의 지원으로 엘레브에서 16명의 선교사님들이 모여 은혜의 시간을 갖었습니다. 주된 토픽은 9월 22일에 열리는 위디선교사 파송에 대한 취지와 내용에 대한 나눔이었습니다. 이사님들의 도움과 수영로 교회의 섬김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풍성하고 알찬 시간을 갖았습니다. 특히 김성진 선교사님의 대청브릿지센터를 방문하여 설립 후 짧은 시간에 건강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네팔 사역을 함께 축복하였습니다.
그밖에도 늘 그랬듯이 대외 강의 사역이 있었습니다. 안동교회와 열무김치(열방에서 온 무슬림)등 소중한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이주민 선교에 대한 계획과 사역을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의 사랑과 기도덕분입니다. 9월 1일부터 8주간 심화과정 6기가, 매 주 월요일 저녁에는 클래식과정 27기가 13주간 열립니다. 또한 9월 22일에는 국내 위디선교사 파송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로잔 4차 대회도 열립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사역 가운데 성령의 호흡하며 겸손히 주님의 대위임령을 이루어 가기를 원합니다. 이 일에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위디와 협력해 주시는 후원자님들과 교회과 기업과 가정을 위해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위디 본부와 사역자들은 더욱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