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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소식/해외소식

감비아에서 온 편지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감비아에서 온 편지 ...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한 것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11:1~2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그간 찜통 같은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감비아에는 에어컨도 없지만 한국의 그리운 찜질방을 생각하면서 잘 견디고 있어요. 또한 우기를 맞아 여기저기 물바다입니다. 그래서 반쥴은딩(건축현장)에 매일 기도하러 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졌지만(물없는 곳으로 돌아서 가야 하는데 늪지대 같아서 힘들거든요) 그럴수록 주께서 기도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고난 중에 더욱 기쁨을 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비젼을 보여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공동체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우리의 상한 마음과 상처를 치유하시는 주님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를 사역자로 치유해주시고 더 나아가 내적치유 사역의 비젼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사는 삶이 얼마나 멋진 삶인지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동체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아이는 에밀리와 압둘 그리고 알파입니다.

에밀리(16세 여자)는 7년간 공동체에 있는 아이인데 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고 홀어머니와 오빠만 있는 아이입니다. 불평을 많이 하고 감사를 할 줄 몰라서인지 아이들 중 이곳에 지낸 기간에 비해 영적성숙이 더딘 아이입니다.정말 이쁘게 생긴 아이인데도 고집과 불순종으로 예쁜 외모도 미워보인답니다. 그 아이의 성품때문에 아이들 사이에 분쟁이 되기도 하는데 그의 성품이 주님 안에서 거듭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압둘은 14세 남자아이로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미래에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아이입니다. 어려서부터 형한테서 매를 맞아서인지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를 못하는데 고아와 같은 아이로 참 불쌍한 아이입니다. 어려서부터 사랑을 못 받아서인지 사람을 쉽게 신뢰를 못하고 분노를 잘 억제하지 못하고 거칠게 말하는 경향과 반항하는 듯한 대드는 태도로 인하여 늘 분쟁이 되는 아이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만 된다면 마음이 충직한 아이라서 주님의 좋은 일꾼이 될 수 있는 재목입니다.



알파는 12세 남자아이로 아버지가 강한 모슬렘인데도 집에서는 아이가 변화되질 않고 저희한테 와서 변화되어서 집에 몇 번 보내보았지만, 아버지가 사정을 해서 다시 받아들인 아이입니다.똑똑하기는 한데 머리를 너무 잘 굴리고 거짓말도 잘 하지만 변화만 된다면 좋은 그릇이 될 수 있는 아이입니다.


■기도해주세요.■

1. 아이들이 하나님의 성품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2. 한나처럼 정결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