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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소식/해외소식

♣ 레이살도 비악탄 선교사를 파송하며(펌)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어떤 고난이 닥쳐도 선교사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1997년‘코리안드림’을 안고 우리나라를 찾았던 필리핀인
레이살도 비악탄(35·사진)씨가 지난 13일 산소망교회에서
위디국제선교회(대표 문창선 목사)로부터 선교사 파송장을
받고 홍콩 거주 필리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나게 됐다

필리핀 전통무술인‘칼리’챔피언 출신인 비악탄 선교사는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보다 유복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는 친구를 통해 당시 안양 위디국제선교회 알게 됐다. 선교회를 통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처지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졌다.

위디국제선교회의 신학교 3년과정에 입학,주말과 주일 저녁에 열심히 공부했다. 주중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심방과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경기도 마석 일대와 안양을 오가면서 사역 범위를 넓혀갔다. 특히 칼리를 복음전파 도구로 활용했다. 신학교 2학년 때부터 주일마다 아차산에 있는 용호체육관을 빌려 칼리를 가르치면서 예배를 인도했다.

"하나님의 계획은 놀랍습니다.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를 사역자로 훈련시켜 역파송하는 위디를 통해 홍콩에 있는 필리핀 근로자가 약 18만명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비악탄 선교사는 결단을 내렸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주말이면 공원에 모여 시간을 허비하는 불쌍한 내 동포들이 있다는 소식에 가만 있을 수 없었죠. 사랑의 빚진 자로서 내 동포를 위해 선교사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선교회가 마련한 홍콩 케네디가의 예배처소와 공원 등지에서 사역할 계획이다. 칼리와 찬양사역 성경공부모임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선교회의 후원을 받지만 대부분의 선교재정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나그네 되었던 자,얼굴에 기름을 묻혀가며 불법체류자로 고개를 못 들었던 자가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 된 것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악탄 선교사는 어떤 상황 속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