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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소식/국내소식

2010 선교한국을 마치며...

by 위디국제선교회 2010. 9. 17.

2010 선교한국을 마치며...  
                                   
                                                                                                               임정규 목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간사)

제 12회 선교한국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치게 되었다. 새롭게 도입된 영역별 강의의 멘토 시스템과 선교 박람회장의 확트인
부스의 형태, KSMMR을 도입하여 파송단체의 지원을 통하여 학생단체 간사들의 부담을 줄여 참여토록 한 시스템 등등 이번
“2010 선교한국”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다음 대회를 위한 시험의 장이었다. 새로운 시스템들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감히 개인적으로 80점의 점수를 주고 싶다. 부스운영이나, 멘토 시스템에 대한 준비 소홀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출발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소홀한 준비를 하였고, 이는 대부분의 영역별 코디네이터들과의 대화를 통한 우리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마치며 전체적인 코디네이터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로 마무리 하면서 다음 대회 때의 멘토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코디들 중에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하여 매뉴얼과 자료를 만들어 멘토들에게 나눠주고 차기 대회에 준비할 코디네이터를 배려하는 코디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코디들은 그런 정도로 준비하지는 못하였다.

이번 “2010 선교한국”의 영역별 주제 강의 중에 5-9강좌인 “국내 이주자 선교와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처음에 5-9강좌는 선교한국 프로그램 위원회에서 “다원화된 한국사회에서의 선교적 기회”라는 주제를 선정하였다. 다소 다원주의적인 이미지가 풍겨지는 그래서 이주자 사역이 아닌 잘 못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주제였다. 실제로 강의에 참석한 참가자 중에는 1차 등록 때에 이 주제를 보고 등록했다는 참가자도 확인 할 수 있었다. 2차 등록이 시작 되어질 즈음에야 주제에 좀 문제가 있음을 선교한국 담당 간사에게 알리며 “국내 이주자 선교와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라는 주제로 수정해 줄 것을 요청해 주었고 프로그램 위원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수정이 되었다. 강의가 진행된 3일 동안 참가자들 중에는 이주자 선교나 디아스포라 선교가 무엇이지도 모르고 참석하는 참가자들이 대단히 많았던 것을 감안 했을 때 “다원화...”라는 먼저의 주제를 그냥 가지고 갔더라면 많은 혼선이 야기 되어질 뻔 했다는 것을 진행하면서 실감하게 되었다. 3일의 강의를 마치고 잠시 멘토들과 함께 진행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주제가 너무 딱딱하여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선교한국에서는 좀 더 부드러운 용어와 젊은이들이 이해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제를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다음 대회 때에 참고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참가자들 중에는 앞에도 언급하였지만 대부분이 이주자 사역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고 갈 곳이 없어서 떠밀려온 참가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강의에 참석을 하고 4-5시간동안 멘토들과 함께하고 강의 전체 모임을 갖고 강의와 관련된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동안 이주자 사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강의와 멘토들과의 시간, 부스의 방문을 통해 이주자 사역에 대하여 눈이 뜨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몰라서 못했지만, 알고서는 주변을 돌아 보아야할 이유들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KSMMR에 속한 학생단체 간사들이 많이 참석을 하였는데, 점심시간을 마치고 KSMMR 만의 세미나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모두가 그리로 몰려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학생단체의 간사들은 각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직접 리드하고 교육하며 만나는, 캠퍼스 선교의 최일선에서 사역하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이주자 사역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사역 방향의 제시, 학생들의 참여에 대한 건의나 의견등을 단체에 제시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자원들이었는데 달랑 강의를 마친 후에는 제 갈길로 각기 가버린 안타까운 일이 발생 되어 진 것이다. 이는 차후 선교한국 대회에서 시정 되어져야 할 사항이 아닌가 한다. 파송단체의 지원을 받아 참석한 KSMMR이 파송단체들이 주로 행하는 강의만 듣고 구체적인 사역의 소개나 접촉이 없이 바로 사라져 버린 것은 선교한국의 횡포(?)가 아닐 수 없는 노릇이었다. 3일간의 영역별 강좌 후에 이는 한 방을 쓰고 있는 타 단체의 코디 분들이 공통적으로 심각하게 지적하는 한편, 반드시 시정되어져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약 2,900여명의 참석자(조직위원, 강사, 멘토, KSMMR, 자원봉사 요원, 대회 참석자)라는 수 가 전 대회들에 비해 다소 저조한 참석 실적이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영역별 강의에 있어서 참여도와 집중력은 전 대회에 비해 높았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대회 후에 갖게 된 10차 Pre-mission의 참여도를 보게 되면 그러한 의견들은 기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한 주간동안 위디 부스를 방문하고, 영역별 강좌를 참석하고, 미션나가 부스를 참석한 인원이 모두 326명이다. 분명 예년에 비하면 적은 인원임을 부인 할 수 없는게 사실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숫자를 보시고 일 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람의 믿음 보시고 함께 일하시는 분이시기에 326명이라는 숫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저들이 하나님 나라와 그 분의 의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고 쓰임 받게 될 때에 위디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문제라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가지고 출발한 선교한국 2010 대회였고 진행 중과 후에 문제점들이 우리 안에서 발견 되어졌지만 새로운 변화의 시도는 성공적이고 정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 술에 배부르기를 원하면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수정과 보완을 통해 2012대회를 준비하면 이번 대회보다 더 많은 열매들이 있을 것이다.

“missionNaga 2011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변화의 시도를 필요로 하게 될 때에 이번 선교한국 2010 대회가 좋은 교훈이 될 것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모든 것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신 하늘에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5-9 영역별 강의를 해주신 위디의 문창선 목사님과 트리니티 신학교의 교수이신 Dr. Tereso Casino와 멘토로 수고해 주신 임진숙 사모님과 김여정 간사님, 손정미 간사님, 오정아 집사님과 청일점 창우 형제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