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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소식/해외소식

캐나다 던칸의 조용완 선교사 선교편지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5. 21.

북미 원주민 선교 동역자님들에게..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최근의 현황들을 나눕니다. 기도부탁합니다.

 

던칸 원주민 교회(Duncan Native Church)

 

주일예배

이제 한달만 있으면(6월 10일) 하나님께서 던칸 원주민 교회를 세우신지 2년이 되어 갑니다. 계속해서 주일낮 11시에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어떨때는 원주민 성도들만 4-5명.. 어떨때는 30-40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롱하우스에 나가고.. 그 시즌이 끝나면 다시 교회로 돌아 오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계속하여 참고 인내하며 주님의 말씀 가운데 변화되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목요일 키즈클럽

매주 목요일에 키즈클럽(Children Bible Activity)를 합니다. 작년 12월로 함께 하셨던 조장행 목사님 가정이 가시고.. 키즈클럽 체제를 완전히 개편했습니다. 빅토리아에서 은퇴하신 중국인 남매가 오셔서.. 함께 수고하시기에.. 셀 그룹 형태로 개편했습니다.

 

아내가 찬양인도하고..(요즘은 훈련생인 죠이 전도사님께서 인도하십니다) 에스더가 말씀 암송, 그리고 제가 말씀을 전하고.. 각 선생님들(포이, 아이린, 미라, 에스더)에 의해서 모든 성경공부 및 게임과 엑티비티가 진행되고, 그리고 그 후에 준비된 저녁을 먹고 아이들을 데려다 줍니다. 깨어진 가정과 리저브에게 많은 상처가 있어 그 분노와 무례가 교회 가운데 나타나지만.. 계속하여 주님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안아주며..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 조금씩 변화해 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계속하여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부탁합니다.

 

수요일 기도회모임

매주 수요일마다 비록 작은 인원이지만 모여서.. 함께 교회를 위하여 아픈자들을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나나이모 원주민 교회(Nanaimo Native Victory Chapel)

던칸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달려 간지가 벌써 일년 반이 되었네요. 무진장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달려 가서.. 간혹 힘든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그 저녁에 나오시는 귀한 성도님들을 보면서.. 많은 은혜를 도리어 얻고 가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원주민 목사님이 7월부터 새롭게 오십니다. 물론 이곳 북미 원주민은 아니지만.. 피지 목사님 부부인데.. 이곳 원주민 성도들이 좋아 하리라 믿습니다.

 

나나이모 원주민 교회가 목회자가 없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속상해서.. 능력도 없는 사람이 두 개의 원주민 교회를 덜컥 맡고 보니.. 너무나 힘들고 버거웠던 기간이었지만.. 제게는 도리어 많은 것을 얻어 간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따라가는 것은 당장은 힘들어 보일 지라도 결국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다시 한번 보고 확신하게 됩니다.

 

나나이모 원주민 교회가 주안에서 계속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한인 선교사 훈련원(GNM MTC)

 

수 많은 인디언 리저브에 살고 있는 원주민분들이 생명의 복음을 전혀 들어 본 적이 없고, 또한 들었어도.. 칼과 총으로 억압하며 전한 복음이기에.. 예수 이야기를 들으면 화부터 내는 저들을 어떻게 전도하며.. 사랑할까.. 고민하지만..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또 새로 힘을 얻어 함께 하는 것이 인디언 선교인 듯합니다.

 

일단 이 리저브에 영어를 잘하는(?) 백인 크리스챤들이 접근하기는 너무나 어렵고, 그들처럼 생긴(?) 우리 한인들이 갈때는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비록 영어는 부족하지만..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선교사들을 불러 함께 준비하며.. 사역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한인 선교사 훈련원을 오픈했습니다.

 

2009년 2월에 총 5개월 과정으로 일곱분의 귀한 선교사님들이 지원하여 현재도 훈련받고 있습니다. 언어에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귀한 자비량 강사들의 도움으로 현재는 각 필드에서 너무나 귀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9월에도 제 2기의 훈련이 시작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부탁합니다.

 

그 외 기도제목들입니다.

 

1. 리저브에서 얼마든지 마약과 대마초를 살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가 피는 그 대마초에 젖어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저깨 리즈로부터 셀린이란 아이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셀린은 몇 번 교회에 나왔던 12살짜리 소녀입니다. 한번은 이마에 큰 상처가 있어서..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자기를 가만히 놔두라며.. 화를 내고는 그 다음부터는 오지 않았던 아이입니다.(그저 가족 안에서 맞아서 그렇다고만 추정할 뿐입니다) 그 세린이 페에 피가 흘러서 일주일간 입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집안에서 계속 담배와 대마초를 하니.. 어린 아이의 폐가 온전할 수가 없음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엄마인 리오나 역시 암 진단을 받고..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이 가정을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니.. 이곳 리저브에 있는 모든 자살의 영, 좌절케 하는 영은 떠나갈 찌어다. 아멘.

 

어그제 주일 아침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로저의 딸 아만다가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니.. 기도부탁한다고.. 그리고 지난 주에는 드웨인의 딸 샨텔이 자살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도.. 또한 챨스와 로저도.. 계속되는 자살과 자살 시도의 소식에 기가 막힙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3. 얼마전에 헬렌이 또 피터가 보살피는 고양이를 죽었습니다. 2X4 막대기로 머리를 쳐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 고양이 이름은 피터가 내 이름을 따서.. 죠이라고 붙인 고양이였습니다. 피터는 내게 말을 시작할때.. 죠이 유 노우.. 죠이스 데드...

 

헬렌이 왜 그렇게 분노를 고양이에게 폭발하는 지를 설명들었습니다. 그 집안에 같이 살고 있는 많은 남자들이.. 지나가면서.. 때리고 폭행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지난 주일에 핼렌과 그 엄마 크리스틴을 핍업하면서.. 카알이 개를 끌고 가기에.. 함께 픽업해서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크리스틴이 절대 못타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딸(10살)을 터치해서.. 지금 아이와 함께 두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이 일로 인해서 몇 일동안 잠을 못잤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조금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핼랜을 위해서 계속하여 기도부탁합니다.

 

4. 엔젤과 알렉스..이야기.. 지난 목요일 키즈 클럽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랜 반에 아이들이 분노하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의 영은 분명히 이곳이 좋고..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이 좋은데.. 부모님이 롱하우스에 가서.. 다른 영을 섬기라고 하는 것을 자신들은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교회에서 항상 무표정으로 문제의 요소였던 엔젤이 그런 말을 하다니.. 참 믿기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키즈 클럽때.. 우리 선생님들이 오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안아 주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그 모습에.. 아이들은 평안을 느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매주 목요일에 하는 키즈 클럽을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5. 다른 헬렌의 딸 16살짜리가 아기를 가졌습니다. 피터는 토할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는 보편적인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누구에게나 아픔은 아픔이였나 봅니다. 이들의 아픔이 저에게 보편적인 일상이 아닌.. 정말 아픔으로 계속 남기를 원합니다.

 

6. 구타당하는 여성들을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지난 WCIF에서 아만다를 만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 르네가 션을 데리고 던칸쪽으로 이사를 온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빠 로저에게 맞아서 갈비가 부러졌고.. 얼굴에 멍이 들정도로.. 폭행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제 주일에 던칸교회에서 죠엔이 말했습니다. 그 딸 쥴리아가 보이 프랜드에게 심하게 맞아서.. 갈비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시댁에서 내 쫓아 보내고.. 한살되 여자아이도 숨겨서 돌려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함께 기도했습니다. 죠안이 어찌나 울던지.. 가슴이 아픕니다. 기도부탁합니다.

 

7. 리즈의 손자인 월터(참 잘생긴 학생입니다. 늘 반항적인 모습인데.. 제가 물으면 잘 대답하는 학생입니다)가 지난주에 보이즈로드쪽 리저브에 가다가 술취한 2명의 학생들(17살)에게 봉변을 당하여 얼굴에 멍이 들고 다리를 절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며 저에게 말하기를.. 보통 5-6명이 함께 공격하면 큰 일이 나는데.. 2명 밖에 공격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리저브에는 술취하는 일이 많기에.. 이런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 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8. 아브너 토미가 계속해서 디프레션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다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너 토미 가정을 위해서 기도부탁합니다.

 

9. 샤론 토미는 의사가 곧 죽을 지도 모른다고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너무나 마른 자매입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하고 나니.. 그리고 예배 후에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는 이 자매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샤론 토미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10. 닛넷에서 성경공부 부탁이 또 왔습니다. 2년 전 던칸 교회를 시작할 때.. 니넷에서 온 형제가 닛넷에도 교회를 세워달라고 부탁을 할때.. 제가 곧 가겠다고 했습니다. 금방이라도 올줄 알고 반가워 하는 그에게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2년이 지나서.. 그 형제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예배드리고 싶다고.. 하나님께서 훈련받는 선교사님들을 통하여.. 그곳에도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를 세우시리라 믿고 확신합니다.

 

11. 처음 들은 소식입니다.. 이들은 버닝을 할때.. 위치 닥터를 데려다고.. 접신하여.. 죽은 조상과 가족들의 말들을 대신 전한다고 합니다. 정말 악한 영과의 싸움임을 계속 느끼며 싸워 갑니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이상하게 저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마도 영어로 말씀을 전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 같습니다. 제 한계있는 언어로 말씀을 전할 때.. 얼마나 은혜가 될까? 자문하면서.. 또한 수 없이 속상한 소식들과 아픔들을 듣고.. 아파하다가도.. 또 너무나 쉽게 무례하고.. 어떨때는 무표정한 그들을 보면서.. 쉽게 낙심하는 저를 바라 봅니다.

 

그래서 주일 오전에 사람들을 픽업하면서.. 예배하면서.. 주님께 수도 없이 묻곤 합니다. 주님.. 이것 맞어요? 끝없는 소모전 해야 하나요? 더 많은 열매가 있는 일 하고 싶은데... 그러면 주님은 내 안에서 이렇게 묻는다. 이 영혼들.. 아프겠니? 억울하겠니? 그러면.. 나는 속으로 또 이렇게 대답한다. 네.. 이들 아프구요.. 억울하고요.. 속상하네요..

 

결국 또 오늘의 답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입니다.

기도와 금식외에는 다른 유가 없다.. 라는 말씀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기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이리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해답이심을 알기에.. 그저 씨를 뿌리고 물을 주겠습니다.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으면서..

 

기도와 물질로 이곳 원주민 선교에 동참하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다시 한번 기도의 빚을 지기 원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09년 5월 6일 수요일 아침에..

 

던칸에서 조용완, 한인숙, 조윤제, 조예은 드림

 

추신: 제 컴퓨터에서는 이 글 97에 사진이 잘 올라가지가 않네요. 사진을 보시기 원하시는 분은 카페에 들어오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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