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10.4.5, 윤중식 기자)

꿈을 잃은 어린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는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이 26번째 사역국가로 ‘스리랑카 컴패션’을 창립했다.

서정인 대표는 지난달 말 한국후원자들과 함께 스리랑카 컴패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파트너 교회로부터 활동내용과 후원 대상들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다고 5일 밝혔다. 스리랑카 컴패션은 ‘1대 1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앞서, 아기와 그 엄마를 돌보는 태아·영아 생존 프로그램(the Child Survival Program)을 먼저 실행하기로 했다.

컴패션 관계자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어린이와 여성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특히 산모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실조와 빈혈증세를 보이고, 어린이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양육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컴패션은 우선적으로 수도 콜롬보 안팎의 가장 가난한 14개의 마을에서 1000명의 아기와 그들의 엄마들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컴패션의 기본적인 운영 방침은 교회가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현재 스리랑카에는, 3년 전부터 컴패션의 인력 관리나 투명한 회계운영과 같은 시스템을 훈련 받아온 교회와 목사들이 본격적인 어린이양육사역을 위해 준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헌금이 끊겨 절반만 지어진 협력 교회 건축비용을 한국컴패션이 충당키로 했으며, 현지 직원의 쌍둥이 미숙아에게 심장수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스리랑카는 ‘찬란하게 빛나는 땅’이란 뜻의 섬나라다. 1950년 한국전쟁 때 한국을 도왔던 나라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남을 돕는 나라가 되었고, 스리랑카는 오랜 내전으로 하루가 멀게 생명이 스러져가고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나라가 됐다.

서 대표는 “스리랑카 빈민촌에 가보니, 컴패션 설립자인 스완슨 목사의 마음이 이랬겠구나 싶었다”며 “전쟁의 아픔을 아는 한국 컴패션은, 같은 아시아에 있는 유일한 후원국으로서, 스리랑카가 제2의 한국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후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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