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주민선교정보/이주민 선교정보

국민일보 - 나갈랜드 & 인도북동부의 선교전초기지화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04-26

나갈랜드 인구 95%가 기독인…인도 동북부 8개주를 주변국 선교 전초기지로


나갈랜드를 비롯한 인도 동북부 8개주(아삼 미조람 메갈라야 트리푸라 마니푸르 아루나찰 프라데시 시킴)를 인도 및 방글라데시 네팔 중국 등 주변 국가를 위한 선교전초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문창선 목사는 “이들 8개주 주민들은 아리안계와는 달리 한국과 같은 몽골리안 계통”이라며 “특히 나갈랜드 전체 인구 170만명 중 95%가 기독인이기 때문에 선교기지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사회의 핵심인 카스트 제도를 찾아볼 수 없고 힌두교가 아닌 각 부족의 전통 신앙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한국 교회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선교 거점지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나갈랜드의 기독교 전래 역사=다른 지역에서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사역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지만 이들 동북부 지역은 선교사들에 대한 차별이나 위협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나갈랜드 외에 미조람 메갈라야 트리푸라에는 미약하지만 교회가 세워져 있다. 미조람에서는 한국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다. 특히 나갈랜드는 지형적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선교가 용이하다. 북쪽으로 아루나찰프라데시와 중국,서쪽으로 아삼과 방글라데시,남쪽으로 마니푸르,동쪽으로 미얀마에 둘러싸여 있다.

나갈랜드에서 활동한 첫 선교사는 E W 클라크 박사와 그의 아내 매리 메드이다. 1872년 12월18일 몰롱키몽 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15명의 젊은이들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이들을 주축으로 4일 뒤 첫번째 나가침례교회를 헌당했다. 클라크 박사는 첫번째 선교센터를 임푸에 설립했다. 이어 로타족을 위한 번코숭선교센터,수미족 선교를 위한 아이주토 선교센터 등을 세웠다.

한편 매리 메드 선교사는 1878년 소년소녀들을 위한 몰롱키몽학교를 건립했다. 젊은이들을 아삼주 및 그외 지역에 있는 성경대학에 진학시켰다. 선교사들은 복음 전파외에 교육 및 사회봉사 등에 앞장섰다.

미국 침례교 역사 자료에 따르면 나갈랜드는 미 침례교회가 가장 성공한 선교지다. 1956년 모든 선교사가 추방됐다. 인도 정부가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나가인들에게 독립 자결 물결이 퍼져나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추방된 뒤에도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한국 교회와의 협력을 요청하는 나갈랜드 교회=나갈랜드는 인도 정부로부터 정치 경제 사회적 통제를 받고 있지만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지역의 영적 회복을 위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나갈랜드에는 1444개의 침례교회와 소수 타교단 교회가 있다. 현지 교회들은 아삼 마니푸르 델리 라자스탄 시킴 캄보디아 중국 아프리카 부룬디 미얀마 등지에 선교사를 파송하기도 했다. 주요 선교단체로 나갈랜드침례교회 총회 선교부의 ‘선교사운동’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나갈랜드 교회는 다마풀에 있는 30만명의 모슬렘,명목상의 크리스천의 확대 등 풀어야 할 선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나갈랜드 교회는 한국 교회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풍신 코냑(나가랜드개발기구대표) 박사는 “나갈랜드 교회는 더 많은 선교사를 주변 지역으로 파송할 계획을 세웠다”면서 “건전한 교회 지도자 및 선교사 육성에 한국 교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강남휘 선교사는 “나갈랜드 교회는 선교사 훈련,선교사 자녀 교육,중보기도 그룹 활성화 등 선진 노하우를 한국 교회에서 배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나갈랜드개발기구는 국제위디선교회 의료대사국제선교회 등과 함께 지역사회개발 및 공공 건강증진 사역을 펼치고 있다. 2001년 나갈랜드 푸라나바잘에 세워진 위디신학교는 25일 첫 졸업생 30명을 배출하게 된다. 위디신학교는 신학 수료과정,신학 학사 및 목회학 석사학위 과정까지 갖춘 인도 정부가 공식 인준한 학교다. 교수진은 벡케시 키시,풍신 코냑 박사 등 총 10명이다. 신학교의 도서량은 3000권에 불과하지만 미국 국제의료선교회가 오는 10월 신학서적 2만권을 기증하기로 했다.

함태경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