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2일 이주민선교학교 MMTS 20기 4주차 훈련이 있었습니다.
“이민정책과 법제” 주제로 몽골 한국대사관 영사로 계시는 길강묵 박사님(전 법무무 외국인정책과장)의 온라인 실시간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옆에 계시는 것처럼 선명하고 가까워서 강의 중 말씀하셨던 국제이주의 추동력의 원인 중 하나인 ‘정보 통신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인가?” 박사님께서 현재 숫자 통계상으로는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는데, 우리나라는 과연 다문화 사회인가?라는 훈련생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외국인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정부가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내가 섬기고 있는 우리 교회도 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숫자가 변하면서 국가의 정책이 변한다면 오늘 MMTS 훈련에 참여하는 우리들이 속해있는 교회의 목회방침과 목회철학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정책과 법제 강의 중-
“다문화자녀라는 용어로 그룹핑을 하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닙니다. 그들은 국적법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민정책과 법제 강의 중-
“다문화가족지원법-다문화가족이라는 그룹핑이 없어지는 때가 와야 합니다.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현상이고 법입니다. 서구 다문화국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법이기도 하고 정책이기도 합니다.”-이민정책과 법제 강의 중-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족, 다문화자녀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는데, 생각해보니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향해 먼저 선을 긋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박사님께서 강의 마지막에 말씀해주셨던 브라운 대 토피카 교육위원회 판결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MMTS 훈련생들 모두가 올리버 브라운 목사님과 같은 삶을 살며 이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역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강의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 이어 임기본 목사님의 사역현장보고(성남 이주자남자쉼터/경기 광주 이주자여성쉼터/이주자선교센터)가 있었습니다. 올리버 브라운 목사님과 임기본 목사님이 오버랩되는 이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 (이 글을 보시면서 브라운 대 토피카 교육위원회 판결이 뭐야? 올리버 브라운 목사님은 누구야? 하는 궁금증이 드시는 분은 다음 MMTS 21기에 신청하세요~~^^)
다소 길어진 4주차 훈련이었지만 마지막 시간까지 열심을 내어 집중해주신 훈련생 여러분과 섬기시는 모든 스탭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