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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특권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08-16 17:03:07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

문창선 목사

최근 북동부 인디아 지역에서 온 현지인 선교사들과 국내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그들이 터널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신기하게 여기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큰 장애물이 나오면 피하고, 우회하여 산 위로 꾸불꾸불 길을 내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는, 그래서 그들에겐 큰 산을 뚫고 길을 내는 터널이 신기로울 수밖에 없는 듯했다. 필자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성도의 체험적 신앙에 대하여 터널을 비유하여 외국인 사역자들에게 설명하였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있는 많은 어려움과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복음의 능력으로 극복하게 하셨고, 그것이 체험 신앙으로 뿌리를 내려 어떠한 어려움들이 주어져도 능히 넘어서며 이기게 하시지를 않았던가? 


최근에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구체적인 선교 사역에 동참하려는 한 형제의 고민도 그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가정의 일로 모든 계획을 포기하거나 대책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내린 결정과, 하고자 했던 사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며 몹시도 의기소침했다. 그런데 사실인즉슨 이 청년뿐 아니라 대다수의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거나 사역을 헌신한 후에 직면하는 여러 어려움으로 인하여 이처럼 혼돈에 빠지곤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시는 특권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나가는 길에는 결코 어떤 장애물이나 걸림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청년에게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사43:2)”는 말씀으로 위로하며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주신 특권에 대하여 설명했다. 우리 앞에는 결코 단순하거나 만만치 않은 많은 문제와 방해하는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 때로는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것들일 수 있다. 오죽하면 이사야 선지자는 그것을 침몰시키려는 물과 활활 타오르는 불로 설명하고 있는가?..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특권을 부여해 주셨는데, 그것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그냥 함께 해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위협이 될 수 있는 것들이, 그 세력을 통해 결코 우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특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특권은 문제와 걸림돌이 없는 삶이 아니라, 그러한 문제와 방해들이 놓여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심으로 뚫고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산 같은 방해물이 앞에 놓여있을지라도 피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직접 뚫고 길을 내어 오히려 지름길로 빠르게 갈 수 있는 것처럼.....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다. 흔히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길고 어두운 터널이라고 해도, 꾸불꾸불 우회하여 가는 어떤 길보다도 안전하고 빠르다.


지금 그대는 인생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가? 헌신한 선교사역을 앞두고 예견치 못한 일로 어두움을 당하고 있는가? 그 여정이 어둡고 길어서 불안하지는 않은가?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특권이요 가장 좋은 길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사실임을 나타내 보이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도와주고 계신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