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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위디컬럼

위디신학교 학감 컬럼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11-12 07:10:19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소금에 대해 순결을 상징하며, 방부제요, 조미료의 세 가지 특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고 선포하시며 사명을 감당케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 시대에 우리는 어찌하여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맛을 내야 한다. 소금의 생명은 짠맛에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어떤 맛을 내야 합니까? 저는 갈라디아서 5장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성도가 소금 같은 성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에 우리가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 예수는 잘 믿는데 성질이 참 고약하다" 느니 "교회 헌금은 잘하는데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는 맨 날 값은 깎는다."는 말을 듣는다면,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의 맛을 내는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을 까요? 훌륭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 받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나를 낮추고, 남을 섬기는 훈련과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신앙훈련을 잘 참고 기쁨으로 마치면, 소금 같은 신앙인으로 거듭나리라 확신합니다.


둘째로, 소금이 뿌려져야 하는 것처럼, 성도들은 세상에 뿌려져야 합니다. 우리 옛말에도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고 하지요. 염전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소금이나, 그릇에 담겨 있는 소금 그 자체는 장차 사용을 위한 것이지만, 현재는 아무 힘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접촉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 파고들어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기 위해서는 물속에 들어가야 하고, 똥통에 빠진 자들을 건지기위해서는 내 몸에 똥이 묻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모든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예수의 사랑의 능력을 나타냄으로, 그들이 하나님나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세상에 뿌려져야 합니다.

  

셋째로, 소금은 녹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야 합니다. 녹지 않는 소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소금이 녹지 않아서 맛을 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 소금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녹아버린 소금은 소금으로서의 형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서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세상을 위하여 자신을 내주어야 합니다. 녹여야 합니다.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녹아짐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자신은 썩고, 죽어 없어지나, 실은 살아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소금과 같은 사람으로서 세상에 역할 감당한다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류수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