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위디선교회 후원자님께,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신지요?
2026년의 첫 세 달을 지나며, 위디선교회의 걸음을 돌아보니 가장 먼저 감사가 떠오릅니다. 후원자님의 기도와 사랑, 그리고 귀한 후원이 있었기에 이번 1분기에도 이주민선교의 현장에서 여러 만남과 준비, 훈련과 협력의 자리들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1분기 동안 하나님께서 위디선교회를 통해 이루게 하신 일들을 나누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1분기는 한마디로 말하면, 이주민선교를 더 깊이 준비하고, 더 넓게 연결하며, 더 실제적으로 세워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위디선교회는 이주민선교를 단지 한 영역의 사역으로 여기지 않고, 오늘의 한국교회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선교적 부르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 안으로 들어와 있는 수많은 이주민들은 이제 우리 곁의 이웃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맡기신 선교적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1분기의 모든 걸음은 이주민선교를 중심으로 모이고 연결되었습니다.
1월은 이주민선교의 방향과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선교의 흐름을 함께 살피는 자리들에 참석하면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이주민선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위디 선교사님들과의 만남 역시 단순한 교제가 아니라, 각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주민 관련 사역과 선교적 과제를 함께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은 다르지만, 한국 안팎에서 이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공통된 부담과 비전이 선명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선교위원회 모임에서는 앞으로의 선교계획을 논의하는 가운데, 지역 컨설테이션과 미션나가, 코알라, 웨비나, IAM 발간과 같은 다양한 사역들이 결국 아시아권 안에서 사람의 이동과 선교적 응답이라는 큰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민선교는 한 나라 안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와 열방이 서로 연결되는 선교의 중요한 접점이기에 이러한 논의는 매우 뜻깊었습니다. 이어 진행된 MMTS 교재 발간 준비 모임도 단지 교육 자료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이주민선교를 감당할 교회와 사역자들을 실제적으로 세우기 위한 중요한 토대를 다지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역의 열정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열매를 맺기 어렵기에, 건강한 내용과 체계적인 훈련의 틀이 필요합니다. 1월의 시간은 바로 그 기초를 세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1월 말에는 위디 공동체 안에 기쁜 감사의 소식도 있었습니다. 한선민 전도사님의 결혼은 한 개인의 삶의 기쁜 시작을 넘어, 하나님께서 위디 공동체 가운데 베푸신 은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교의 길은 때로 분주하고 치열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삶을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억하게 했습니다. 공동체 안의 기쁨을 함께 축하하고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위디선교회가 단지 사역의 조직이 아니라 함께 부르심을 따라 걷는 믿음의 공동체임을 보여 주는 귀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2월은 이주민선교의 실제적 현장성과 확장 가능성을 더욱 분명히 경험한 달이었습니다. TI-Korea 경주 포럼에서는 이주민 전도에 대해 발제하며, 이주민선교가 이제 선택적인 주제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반드시 응답해야 할 시대적 과제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신학교 교수, 선교단체 및 교단 선교리더, 지역교회 지도자, 전문직 종사자, 예술가, 청년 리더들이 함께하였는데, 이는 이주민선교가 특정 사역자 몇 사람만의 몫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 각 영역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보여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텐트메이킹과 워크플레이스 사역에 대한 논의는, 이주민선교가 예배당 안의 프로그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터와 삶의 현장 속에서 더 풍성하게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같은 달에 진행된 사랑의 나눔 국제부와의 라오스 프로젝트 준비 역시 이주민선교의 연장선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국내 이주민선교는 한국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섬기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의 본국과 지역, 그리고 다시 열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섬기는 일이 한 공동체를 살리고, 한 나라와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준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Alpine International University의 학기 시작과 개강예배에 함께한 일 또한 교육을 통한 선교적 사람 세우기라는 측면에서 이주민선교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주민선교는 현장 사역만이 아니라, 그 사역을 감당할 인재와 리더를 세우는 일까지 함께 갈 때 더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의 조찬기도회와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이사회 모임을 통해 복음주의 네트워크 안에서 이주민선교의 중요성을 나누고 연결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주민선교는 어느 한 단체의 단독 사역으로는 넓어지기 어렵고, 교단과 교회, 선교단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인식하고 협력할 때 더 큰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솔라이트 이주민선교를 위한 한국어교육 초급과정 수료식과 특강 역시 매우 실제적인 의미를 지닌 자리였습니다. 한국어교육은 이주민 정착을 돕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관계 형성과 신뢰 구축의 통로가 됩니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그 관계 위에 복음의 다리가 놓이기 때문입니다. 이주민 설 수련회(2월 15-17일) 또한 이주민들이 문화적 낯섦 속에서도 환대와 공동체를 경험하고, 복음 안에서 새로운 소속감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아울러 2월 말에는 BDF 자녀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과 신앙적 배움의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서정호 목사님이 구세군교회와 함께 새문안교회 박물관 견학을 진행하며, 이주민 가정의 자녀들이 한국교회의 역사와 신앙의 흔적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자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이주민 자녀들이 한국 사회와 교회를 더 친숙하게 느끼고, 공동체 안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감각을 쌓아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위디선교회는 이처럼 다음 세대가 문화적 낯섦을 넘어 건강한 소속감과 신앙적 경험을 쌓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일 역시 이주민선교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3월은 이주민선교를 위한 훈련과 지역교회 협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달이었습니다. MMTS 클래식 과정들과 심화 과정, HMMTS 과정의 개강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의 시작이 아니라, 이주민선교를 이해하고 감당할 사역자와 평신도 리더들을 세우는 본격적인 출발이었습니다. 위디선교회는 이주민선교가 몇몇 전문가에게만 맡겨질 일이 아니라, 지역교회 안에서 배우고 훈련된 성도들이 함께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MMTS와 HMMTS는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훈련을 통해 사람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이주민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며, 실제적 섬김과 복음 전도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장성교회와 남서울교회에서 이어진 MMTS 또한 지역교회 기반 이주민선교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귀한 사례였습니다. 교회가 이주민선교를 외부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만 여기지 않고, 자기 공동체 안에서 배우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지역교회가 깨어날 때 이주민선교는 한층 더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사역이 될 수 있습니다. 대전 나무아래교회에서 진행된 MMTS 클래식 대면모임도 같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직접 만나 배우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훈련생들은 이주민선교를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고 삶으로 연결하게 됩니다. 이런 만남은 선교적 인식을 공동체적 헌신으로 이어 주는 중요한 통로가 됩니다.



주안 나래선교학교 강의 역시 이주민선교를 다음 세대와 지역교회 안에 소개하고 확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제3차 이주민 컨설테이션 준비 모임이 시작되면서, 위디선교회는 지역교회와 함께 이주민선교의 실제적인 길을 더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교회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그렇기에 컨설테이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지역교회가 자기 지역 안의 이주민 현실을 이해하고, 교회 안에서 가능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위디선교회는 바로 그 지점을 섬기고자 합니다.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진행된 빌리그레이험 크루세이드 준비 모임도 이주민선교적 관점에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의 잔치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이주민과 유학생을 어떻게 함께 초청하고 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은, 한국교회의 복음 전도가 이제 더 넓은 환대와 포용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 줍니다. 또한 3월에 진행된 의성 지역교회 이주민 컨설팅은 지역사회 안에서 이주민선교의 필요를 실제로 나누고, 지역교회가 그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안에서도 이주민선교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귀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렇게 1분기를 돌아보면, 위디선교회의 모든 걸음은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주민선교를 더 실제적으로 준비하고, 더 많은 교회와 사람들을 이 사역에 연결하며, 한국교회가 시대적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돕는 일이었습니다. 총회와 포럼, 모임과 컨설테이션, 교재 준비와 훈련 개강, 한국어교육과 지역교회 협력, 이주민 자녀들과의 문화체험,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눈 감사의 기쁨은 서로 다른 일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두 하나님께서 위디선교회를 통해 빚어 가시는 하나의 선교 이야기 안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는 언제나 후원자님의 헌신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은 단지 사역을 유지하게 하는 지원이 아니라, 이주민선교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동역입니다. 누군가는 훈련받고, 누군가는 교회를 깨우고, 누군가는 이주민과 관계를 맺고, 누군가는 복음을 듣게 되는 그 모든 과정 뒤에 후원자님의 조용한 순종과 헌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지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진심 어린 감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위디선교회는 앞으로도 이주민선교를 중심에 두고 걸어가려 합니다. 한국교회가 이주민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시는 선교의 문을 더 분명히 보도록, 지역교회가 두려움보다 사랑으로 응답하도록, 훈련된 일꾼들이 현장으로 나아가도록, 그리고 이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도록 계속 섬기겠습니다. 그 길은 결코 짧지 않지만, 함께 걸어 주시는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더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동안 위디선교회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사랑과 헌신을 하나님께서 귀히 받으시고, 삶과 가정과 모든 자리 가운데 은혜를 더하여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앞으로도 위디선교회의 이주민선교 여정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위디선교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