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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위디컬럼

외국인 근로자와 자국인 선교사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09-26 06:19:14

 

사무엘 제시(45세)는 가나 군인 출신으로서, 본국에서는 12명이나 되는 대식구를 도저히 먹여 살릴 방법이 없어, 1998년에 한국에 들어와 일산, 남양주 등, 경기 지역 일대를 다니며 폐차장과 그릇을 화학약품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였다. 그러나 그가 어디에 머물던지 매 주일마다 안양에 있는 위디국제선교회 본부에 와서 주일성수하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특히 그는 자국인 사역자라는 소명을 받고 난 후, 근로자 출신의 선교사가 되기 위하여 직업과 거처를 아예 안양으로 옮겨 위디 신학교에 입학하여 4년동안, 말 그대로 주경야독하며 열심히 신학공부를 했다.


졸업 후, 위디국제선교회로부터 사역자 임명을 받고 일산과 수원 일대에 체류하고 있는 가나 형제들의 휄로우쉽을 담당하며 모범적 사역을 했다. 6개월의 인턴 사역을 마친 그는, 고용허가제와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 근로자의 감소에 따라, 지난 2004년 가을에 런던으로 가서 위디 런던 지부 사역을 돕다가, 2005년 4월부터 런던 외곽의 스탯포드라는 지역에서 아프리카 출신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복음 사역을 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열정적인 소명의식을 지니며 한국에서 배우고 경험한 복음의 능력과 기도로써 사역을 행하고 있는 사무엘 제시 선교사는 여전히 본인도 근로자로 일하며 자비량 선교를 하고 있다.


특히 런던 시내에 폭탄 테러가 벌어진 후, 그는 사역지인 스탯포드 지역의 형제들을 모아 동일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으며, 이 일이 영국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수보(修補) 계획임을 모두가 알게 해달라고 함께 부르짖어 기도했다고 한다. 그는 위디국제선교회 본부에서 제공한 사역 정보를 가지고, 한국을 방문하여 근로자로 있었고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들을 찾아다니며 지속적인 복음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 그는 함께 일하며 현장에서 복음 사역을 하고 있게 때문에, 많은 현지 이주 근로자들이 좋아하고 잘 따른다. 그는 장차 자신의 사역지에 어려운 상황에 놓여진 이주 근로자들을 위하여 쉼터와 직업 소개등을 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기도하고 있고 수입의 일부를 저축하고 있다.


사무엘 선교사는 “만약 근로자 출신의 자국인 선교사가 아닌, 일반 선교사가 되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나는 엄두도 못 내었을 것이다. 또 이렇게 효과적인 사역을 결코 이루지 못하였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 교회에게 부탁하기를 “외국인 근로자들은 나그네로서 외로움이 있으나 모든 것을 도움 받아야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곧 예수 그리스도요 체험적인 기독 신앙이다.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체류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한국 교회가 복음적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행함으로, 나 같은 근로자 출신의 자국인 선교사를 많이 배출하여 효과적인 선교를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과연 외국인 근로자 선교는 자국인 선교사 배출과 더불어 역파송하여, 본국 및 제3국에서 효과적인 사역을 통해 열매 맺을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신 또 다른 선교 기회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이런 효과적인 복음적 외국인 근로자 선교 사역을 위하여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합력하여야한다. 무엇보다도 선교관점에서 볼 때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은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외국인 근로자 선교의 장점이 더 확장되며, 궁극적 목적이 성취될 수 있다.

문제는 저들을 자국인 사역자로 보낼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과 보낼 마음이 아직은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