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선교대국 한국… 20대 파송자는 얼마나?
(국민일보, 2010.04.26, 신상목 기자)

아펜젤러, 언더우드, 스크랜턴 등 이름이 알려진 서양 선교사들은 놀랍게도 20대 나이에 한국에 왔다. 지난 20일 열린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 예비회의에서 미전도종족선교연대 정보애 선교사는 “초기 한국에 복음을 전했던 서양 선교사들은 대부분 20대였다”고 말하고 “언더우드 선교사가 26세에 한국에 왔고 아펜젤러 27세, 알렌 27세, 게일 25세, 스크랜턴이 29세였다”고 밝혔다.

그들은 왜 젊은 나이에 한국을 선택했을까. 정 선교사는 연세대 서정민 교수의 연구를 인용, “당시 선교 지역으로서 한국은 3급지였다”고 말했다. 100여년 전 서구 선교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1급지는 중국이었고 두 번째가 일본이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험 많은 선교사들은 1, 2급지로 향했고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선교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교사들이 도착했던 것이다. 이들에게 교회 개척과 선교 방법론은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이는 네비우스선교정책을 적극 수용하는 계기가 됐다. 이 선교정책은 자립(自立) 자전(自傳) 자치(自治)의 원리를 강조하는 것으로 한국 상황에서는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된 선교 원리다.

젊은 선교사들은 1890년 중국 산둥성 선교사로 활동하던 주창자 존 리빙스턴 네비우스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등 한국 적용을 위해 힘썼다. 결국 젊은 선교사들의 열심과 패기로 네비우스 원리는 확산됐고 1901년 당시 80%의 한국 교회가 자립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2만1000여명 규모의 한국 선교사 가운데 20대는 얼마나 될까. 아쉽게도 이에 대한 통계는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단기로 활동 중인 선교사 상당수가 20대라는 게 선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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