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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위디컬럼

무거운 짐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12-07 16:21:46 

 

선교사 한 분이 아프리카로 선교를 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원주민들과 함께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원주민이 큰 돌을 선교사 가슴에 안겨주더랍니다. 그리고 그 자신들도 큰 돌을 머리에 이거나 가슴에 안고 강을 건너더랍니다. 그 선교사는 그 이유를 강 중간쯤 왔을 때 비로소 알았는데 그 강 중간쯤에 급류가 흐르고 있어서 만약 무거운 돌이 없었다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무거운 짐이 자신들을 살린다는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쉽고 편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나는 가끔 그런 경험을 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때 내가 원하는 그곳에 가게 하셨다면, 원하는 그것을 하게 하셨다면 오히려 큰 위험에 빠지거나 나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걸 얼마의 세월이 지난 후에 깨닫는 일말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고 침체의 강을 건너게 하시는데 그것은 우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고 우리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무거운 짐을 싫어하지요. 하기야 믿음이 좋았던 모세나, 엘리야도 그들의 영성이 침체되었을 때는 자신들의 짐이 너무 무거워 이제 족하니 자기를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기도 했었지요.


사실 그들이 존재하는건 바로 그 짐 때문인데 말이지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짐이 무겁습니까? 지금 우리에게 실망을 주는 사람이나 일이 있습니까?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영적으로 회복케 하셔서 복을 주시려는 그런 계획임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이철민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