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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선교정보/이주민 선교정보

뉴질랜드서 '아내 때리는 법' 이슬람사이트 파문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5-05-03

뉴질랜드서 '아내 때리는 법' 이슬람사이트 파문

뉴질랜드에 있는 한 이슬람 단체가 웹 사이트를 통해 남자들에게 아내 때리는 법을 가르치면서 여성들에게는 언제든지 남편이 원할 때는 성관계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질랜드 이슬람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분노하고 하고 있으며 여성단체들은 가정 폭력과 강간을 정당화하기 위해 경전을 잘못 인용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선데이 스타 타임스 1일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캔터베리 이슬람 협회(MAC)는 웹 사이트에 링크돼 있는 문서를 통해 여성들은 남편의 섹스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며 “알라를 믿는 여성들은 남편의 잠자리를 돌보지 않을 권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다.

이 사이트는 또 남자들에게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아내를 때리라고 권고하면서 때리는 게 아내를 길들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다른 수단이 고갈됐을 때’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특히 “행실이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우선 훈계를 하고 그 다음엔 침대를 같이 쓰지 말며, 그래도 안 되면 마지막으로 때리라(효과가 있을 때 가볍게)”고 가르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슬람계는 이슬람의 가르침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며 웹 사이트 내용에 크게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신자 수 3만여 명이 되는 뉴질랜드 이슬람 사회는 여성들도 독립된 인격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알제리 출신의 이슬람 학자인 아흐메드 자우이는 웹 사이트 내용을 혐오한다면서 폭력을 옹호하는 이슬람 교리 해석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란의 가르침은 여성들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알제리에 있는 자신의 누이가 폭력 남편과 이혼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성공적인 결혼은 사랑과 존중, 화합에 바탕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웰링턴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인 아쉬로프 파루크는 캔터베리 이슬람 협회가 이슬람 사회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코란 내용을 왜곡함으로써 극단적인 견해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