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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소식/MissionNaga

김상미 자매 비전트립후기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0.


지난 1월에 나가랜드로 비전트립을 다녀온 멤버 중 김상미자매님이
쓴 비전트립 후기입니다.
그곳에서 보고 경험한 주님 주신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올려요~ ^^ 

2007.1.31-2.17 NAGALAND를 다녀와서 - 12기 김상미


떠나기 전날 한 후배가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잘 다녀오라며..“근데 참 신기하죠? 선교의 자리에 누나가 늘 있는 것을 보면..” “그러게.. 내가 생각해도 정말 신기한 거 같아..”


 

2007년 1월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고민했었다. 뭘 해야 하나?? 준비되지 않고, 훈련되어 있지 않는 모습. 하나님이 이런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까??

그러던 중에 나가랜드 단기선교 얘기를 들었고 평소 아끼는 후배가 거기 참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후배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나보고 같이 가자고. 혼자서는 절대 안 간다고 해서 그럼 같이 가주겠다 했었다. 하지만 결국 그 후배는 못가고 내가 가게 되었다. 출발을 일주일 남겨두고 나름 준비도 다 했는데 갑자기 회사 일의 스케줄이 바뀌면서 빨라도 2주정도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다. 그러나 여러 번의 비전트립과 단기선교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이러다가도 극적으로 상황은 바뀌고.. 일 때문에 못 가게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하나님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실까?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친한 친구 몇 명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기도를 부탁했다. 그리고 일 하기 전에 집중력을 위해 기도하면 일을 했다. 일의 속도가 평소의 두 배로 진행되면서 막히는 거 하나 없이 출발하기 전날까지 일을 마무리 하고 나는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도 30일이였다가 31일로 하루가 미뤄졌었는데 이것까지도 다 하나님의 계산 이였을까?? 그리고 그때 일한 금액이 단기선교 비용과 같아서 참으로 신기했다. 약간은 예상했던 일이라 스릴이나 재미는 없었지만 난 이번을 통해서 좀 더 여유 있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할 수 있었다.


 

싱가폴을 거쳐 캘커타에 도착했다. 1년 만에 다시 보는 인도..뿌연 공기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자동차들과 경적소리..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이곳이 정겹게만 느껴지니 ㅋㅋ

캘커타에 계신 선교사님 댁에서 하루를 묵고 이틀째 나가랜드 디마플 공항에 도착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난 나가랜드 라는 곳이 인도에 속해있는 주립국가이고, 98%가 크리스천이지만 선교에 대해 알지 못하고 고인 신앙, 실천이 없고, 사랑이 없다.. 뭐 이런 정도의 얘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6월에 MISSION NAGA행사를 할 건데 그것을 홍보하고 미리 준비하는 일들을 이번 일정가운데 해야 한다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정도의 차이지만 내 모습도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곳에 가면 이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내 모습을 발견하게 하시려나?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었다.


셋째 날부터 우리는 8개의 대학과 4개의 교회를 다니면서 함께 예배하고 6월에 있을 MISSION NAGA를 홍보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그 행사가 있을 장소에서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일들과 현지 스텝들을 세워서 업무를 나누고 그 지역을 놓고 하는 여리고 기도회, 거리홍보,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참가를 소망하는 학생들과 기도회를 하는 등의 일정을 감당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큐티를 하고 그날 약속된 학교에 가서 홍보하고. 그러는 가운데 우리는 서로 확인하지 않아도 성령님의 임재를 강하게 느꼈다.

하루하루 큐티를 하면 할수록 누가복음의 예수님과 제자들이 꼭 우리의 모습 같았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을 거 같으냐. 하면서 제자들에게 너무나도 인격적으로 하나하나 가르치시는 그 마음 홀로 떠나셔야 하는 그 심정가운데 제자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그 안타까운 심정이 너무도 깊이 와 닿았다. 정말 이렇게 까지 예수님의 마음을 가깝게 느껴본 건 처음 이였다. 제자들에게 하나하나 알려주신다. 마을에 들어가면 이렇게 하고 이것을 챙겨가고, 그곳에 가서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너무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너무 세심하시고 다정하신 모습^^ 인격적이고 실제적이신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제자들이 전도를 다녀와서 예수님께 이러하고 저러했다 보고하니 예수님이 성령으로 기뻐했다고 하셨다. 성경에서 많이 볼 수 없는 예수님이 기뻐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구나.

우리가 일정가운데 중심이 흔들릴 때 마리아와 마르다의 본문이 나왔다. 그동안 난 마르다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마르다를 꾸짖으신 줄 알았고 나에게 마르다의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친절하게 방법을 알려주신 것이다. 네가 몇 가지 일 혹은 한 가지 일만 해도 된다고.


 

이렇게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정해진 곳의 홍보를 마쳤다. 그동안 이곳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이 이곳을 통해서 하실 일들을 너무도 명확히 보여주셨다. 나가랜드는 인도의 간섭으로 독립할 수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막혀 있었다.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시간을 보내며 지낸다. 그동안의 소망 없는 미래에 얼마나 공허했을까?? ‘저들의 갈급하고 공허한 심령에 성령님 찾아와 주세요.’ 라고 기도했다. ‘저들을 지금까지 준비시키셨다면 나의기도 그리고 이곳을 아는 이들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 이들을 일으켜 세워 주세요.’


나가랜드는 인도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티베트 등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언어도 영어가 공용되는 지역이다. 하나님이 이곳을 통로로 사용하시기 위해 준비하시고 우리를 통로로 이곳에 들어오게 하시고 또한 이들을 통로로 주변 국가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기를 원하시고 계신다는 생각을 보여주셨다.


15일째 아침 우리는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아침식사를 먼저하고 큐티 나눔을 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 말씀을 보고 나눔을 하는데 모두가 목이 메여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성령에 취해있었다. 난 정말 아무 말도 못하고 하나님께 물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말씀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나가랜드 얘기만 해도 목이 메는 이 마음..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인가요?’ 우리가 모여서 기도하는 이작은 2층 방이 꼭 마가의 다락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오순절의 성령강림 후 제자들의 삶이 완전히 바뀔 수 있었던 것처럼 이곳에서 기도하는 우리 일곱 용사들에게도, 또한 이곳 나가랜드에도 동일한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


함께해요-

6월25일-29일까지 MISSION NAGA가 진행됩니다. 6월초에 그곳에 먼저 들어가 준비하는 일정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참가비가 400루피 우리 돈으로 만 원 정도 입니다. 나가랜드에는 그 참가비가 없어서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작은 돈이지만 그 곳에선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사람의 선교사를 준비 시킬 수도 있습니다. 개인 후원자로 동참해주세요.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 요삼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