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주민선교정보/이주민 선교정보

“하나님 형상에 따라 만들어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4. 14.
2006-02-21

“성령으로 분쟁·폭력 극복하자”… 세계교회협의회 9차총회 23일까지 브라질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9차 총회가 ‘하나님 당신의 은혜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라는 주제로 14일부터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340여 회원교회에서 70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NCC 백도웅 총무,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 등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저명한 종교학자이자 에큐메니컬 운동가인 알바니아정교회 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는 “하나님은 인류 역사 변화에 개입해오셨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받은 특권과 의무를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동적인 힘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아,난민,소외된 자 등 모든 종류의 가난에 맞서 예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며 “우선은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자신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갈등과 분쟁은 국제사회 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공동체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성령 안에서 매일 싸워나갈 것을 다짐하자”고 역설했다.

총회 개막식에는 전통 라틴음악과 각국의 다양한 전통문화가 선보였다. 형형색색의 거대한 천막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12개 언어로 각각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폐막일인 23일까지 기도회,성경공부,주제별 전체회의 등의 모임을 가진다. 또 향후 에큐메니컬 운동 방향,경제 정의를 위한 기독교인의 과제,폭력 극복 노력 등의 주제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새뮤얼 코비아 WCC 사무총장은 1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덴마크 언론의 무하마드 만평으로 촉발된 이슬람권과 유럽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코비아 사무총장은 “언론의 자유는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하는데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만평을 언론의 자유라고 합리화하는 것이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모두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 “무슬림과 크리스천은 서로 감싸안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만평을 둘러싼 불안을 종식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CC는 만평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WCC는 이번 총회 기간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