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위디에게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위디 개더링(Gathering)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이주민 선교사역을 하는 위디 선교사들과 해외 각국의 위디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모였습니다. 물론 다 모이지 못하고 일부 소수만 모였지만 의미와 감동은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컸습니다. 향후 정기적으로 위디 개더링을 매년 접근성과 가성비가 뛰어난 치앙마이, 발리, 마닐라 등에서 갖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국내에서의 이주민 선교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위디의 사역이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혜로 디아스포라 신문의 발행과 이주민선교훈련학교/MMTS를 통해 위디는 국내외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이주민 선교의 소리”였는데 더욱 그 역할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서도 MMTS훈련이 진행되어 장신대 MDiv학생 11명, 그리고 전주 비전대 국제협력기술과 4기 8명이 각 각 수료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의 이주민선교학교 요청으로 청주상당교회는 11월14일 부터 12월 19일까지 6주간 57명의 평신도들이 1기 훈련을 마쳤습니다.
세 번째는 위디가 호스팅한 사역이 많았습니다. 갈릴리 무브먼트 론칭과 아시아복음주의연맹의 서울 리더십 모임, 8차 NCOWE 대회의 이주민 선교 영역 그리고 로잔 디아스포라의 아시아 컨설테이션(제주도)이 그것입니다. 위디는 디아스포라 선교영역을 넘어 세계선교의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KWMA, 선교한국, KIMA 등과의 협업이 폭넓었으며 대외강의가 무려 74회나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역의 진행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으며 손 모아 주시는 후원자들의 기도와 격려로 인하여 더욱 촉진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1월 2일 새해 들어 첫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열 분의 선교사들이 참여하여 개인과 위디 그리고 기도제목을 보내주신 분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가슴이 벅찼던 것은 원단에 기도로 마음을 같이 하여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사무국에 정신선, 윤수환 선교사들이 투입되어 재정과 MMTS 사역을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MMTS 교재를 영어로 발간하여 해외 지역에 배급할 예정이며, 새해에 지역교회들의 이주민 선교 참여를 위한 위디의 역할은 더 필요할 것이라 확신하며 MMTS와 디아스포라신문 사역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MMTS 강사 풀도 5개로 확보하여 청년들, 성도들, 사역자들, 선교사들,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강사들 그룹을 구축하여 여러 지역교회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할 것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진숙 부대표는 유관기관인 (사)피드더칠드런과 명학마을작은도서관 및 ACSI를 통한 이주민 자녀들의 학교 구축에 방과 후 학교부터 시작을 열고자 합니다. 국내 출생 이주민자녀들과 중도입국자녀들의 정체성 혼란 문제 및 학습부진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에 이주민 자녀들의 부적응 사례들이 여기 저기서 들려지고 있는 바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을 둔 좋은 모델을 만들어 한국 이주민 선교계에 이바지하기를 원합니다.
새해에 대외적인 행사로는 “미션나가” 무브먼트가 열립니다. 아울러 9월의 4차 로잔대회에도 참여하여 디아스포라 이슈에 대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해는 선택과 집중 모드로 사역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에 더욱 주님의 인도하심과 후원자들의 기도과 응원을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위디와 함께 도약과 비상을 이루시기를 스탭 모두는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