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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위디컬럼

국내 외국인 선교

by 위디국제선교회 2009. 5. 6.


국내 외국인 선교

위디국제선교회

실무대표 문창선 선교사

서론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주 근로자들은 2008년 현재 1억 2천 5백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부분 10/40창에 속한 나라 출신들이며, 아시아의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폴, 대만, 중동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유럽의 전 지역, 북미의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21개국에 분포해있습니다.

 

한국에도 이주민들이 많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외국인 근로자 선교정책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이었습니다. 하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인권과 지위 향상 및 복지와 구제에 치중하는 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복음을 우선적으로 제시하여 영혼 구령과 제자 양육에 중심을 두는 정책입니다. 이와 관련, 복음과 구제 선교는 균형 잡혀야 합니다.

 

최근 다문화 다민족이라는 사회 현상과 국내 체류 이주민의 숫자가 12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주민 선교에 대한 정책이 대두되고 있는바, 정주(定住)쪽의 선교 전략 및 대책 수립과, 비정주(非定住) 근로자들을 활용한 역파송 선교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역이 펼쳐져야 합니다.

 

이들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선교 자원화에 성공한다면 한국 교회는 세계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비정주 그룹의 외국인 근로자 출신 선교 사역자를 양성, 역파송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본론

한국 교회는 품안의 이주민에 대한 복음화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세계 이주민 선교의 기수가 될 수 있습니다. 선교전문가들은 “품안에 들어온 이주 노동자를 제자양육을 통해 선교지로 역파송하면 세계복음화의 지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외국인 사역이 이처럼 선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지만, 국내 외국인들에 의하여 한국인들이 역선교 당할 수 있다는 점과 저들의 종교 성향에 의해 한국 교회와 선교계가 위협받을 수 있기에 더욱 선교의 위기감 또한 지녀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제3세계와 미전도 종족을 위해 왕성한 선교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열정 또한 대단하나 선교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선교사 중복 파송, 선교사의 주관적 사역, 선교사의 언어 및 자질 부족, 다른 선교단체와의 협력 불감증, 한국식의 속성 사역 지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선교는 자립을 목표로 교회 개척 중심의 프로그램, 고급 지도력을 가진 신학교 출신의 목회자, 자체 건물을 가진 교회 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셀 교회 등이 선교지에서 주목받는 전략입니다. 이것은 규모가 작고 평신도 지도력으로도 가능한 재생산성이 높은 전략입니다.

 

작금 한국교회의 선교는 다양한 패러다임 쉬프트가 필요합니다. 해외선교에 편중에서 벗어나, 국내의 미개발 지역 사역도 선교로 간주하며, 전체 5만여개의 교회 중 85%인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높이고, 시니어(40~80세)들의 인력 자원을 활용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 사역에 더 많은 참여를 하여야 합니다.

 

이 시대는 문화충돌 정도가 아니라 종교 갈등을 넘어선 종교전쟁의 시대입니다. 따라서 선교가 노출되지 않고 조용히, 그러면서도 효과성을 추구해야합니다. 이것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통한 역파송과 같은 사역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주민 선교 사역에 있어서 비정주 근로자들을 선교사로 양성하여 본국과 제3국 파송하기 위해서는, 선교 사역의 전문성 개발과 이주민 선교전문가 양성, 선교 사역 단체간의 협력과 정보 공유 및 선교 전략 공동 연구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각 분야의 시니어들이 이주 근로자 선교학교(MMTS)같은 과정을 통해 이주민 선교에 필요한 사역자들로 훈련되어 섬기는 교회 내에서의 선교 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론

돈과 인력 그리고 성령의 역사가 움직이는 세계 상황을 놓고 볼 때. 국내의 비정주 근로자들을 선교사로 양성하여 본국과 제3국으로 역 파송하여 전세계 1억 2천만 이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을 펼치고 이루는 것은,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한국 선교계에 주시는 선교의 기회요 도전임을 확신합니다.

 

성경은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땅 끝은 어디입니까? 실은 우리가 서 있는 곳이 곧 땅 끝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이 곳이, 바로 땅 끝의 선교 현장입니다. 우리들도 이 땅 끝에서 만나고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해야 합니다. 특별한 교육을 받고 인준을 받은 특정한 사람만이 행하는 선교가 아니라 주를 믿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교회 모든 시니어들이 우리 앞에 와있는 이주민을 선교해야 합니다.